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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임 이야기

전술로 밀어붙이고 전략으로 받아쳐라 <레인보우 식스:시즈> 리뷰 2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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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인보우 식스 시즈

 

(이 리뷰는 1편으로 부터 이어집니다)

 

지난 리뷰에 이어 <시즈> 의 자유도의 끝을 보여준 '맵' 에 대하여 이야기 해보겠다. 

시즈는 각 부대원들의 출신 지역을 모티브로한 맵들이 존재한다. 각기 전부 다른 구조를 가지고 있으며  

방어팀은 게임이 시작하기 전 때 랜덤으로 방어할 구역을 정할 수 있으며 미리 공간에 알맞는 기술을 가진

오퍼레이터를 선택해 효율적인 방어전략을 구사할 수 있다. 

하지만 이는 승패에 따라 점수를 받거나 잃어 랭크를 올리는 소위 '랭크게임'에서만 가능하며

일반게임에선 방어지역이 랜덤으로 지정된다. 

 

공격팀은 어느곳을 방어하는지 알 수 없지만, 게임 시작 이후 주어지는 준비시간 동안 

2개씩 기본지급되는 소형드론을 이용해 맵 전체를 정찰 할 수 있으며 이때 드론으로 방어팀의 방어위치를 발견한다면

모든 공격팀에게 위치가 공유되며 발견하지 못했다고 하더라도 방어를 준비하는 방어팀의 모습을 발견하거나

소리를 통해서 대략적인 위치를 유추할 수 있다.

 

 

 

 

 

 

다양한 맵 구조

<시즈> 의 맵은 다양한 층으로 나뉘어져 있으며 곳곳에 창문과 문이 있다. 높은 층의 창문은 못 올라갈것 같지만

공격팀은 벽에 로프를 걸어 벽을 타고 오를 수 있는 기본능력인 '레펠' 을 보유하고 있다.

이 때문에 방어지역이 1층이라면 공격팀은 레펠을 타고 2층 창문부터 진입해 방어팀의 시선을 분산시키고

기습적으로 공격해 손쉽게 제압하는 전략도 구사 할 수 있다. 

 

그리고 궁극적으로 맵에 존재하는 모든 나무로 된 구조물(바닥, 벽, 천장) 은 파괴가 가능하다.

이것이 <시즈> 자유도를 높여주는 요소이자 진입장벽을 높히는 주범이기도 하다. 

공격팀은  접착폭탄 같은 폭발물을 이용하여 나무벽에 커다란 구멍을 뚫어 진입 할 수도 있으며 

방어팀은 근접공격으로 벽에 작은 구멍을 뚫어 벽 뒤를 지키다가 공격팀이 지나가면 부서지는 벽이라는 

특성을 이용해 벽을 관통하는 사격을 가해 기습적인 수비도 가능하다. 

 

 

 

 

견고하게 강화된 벽

 

하지만 대부분의 벽과 바닥이 파괴된다면 공격팀은 수류탄 하나 까넣어

커다란 구멍을 내고 밖에서 방어팀을 일방적으로 제압할 수도 있지 않을까 라는 생각을 할 수도 있을것이다.

이 때문에 방어팀은 벽과 바닥을 강화 할 수 있다. 방어팀은 전체공유되는 10개의 강화제를 보유하고 시작하며

준비시간 동안 파괴되는 벽을 간이 강철벽으로 강화해 보강할 수 있다.

강화된 벽은 완벽한 방탄에 폭팔물을 방어하며 특별한 방법 없이는 파괴할 수 없다.  

 

여기서 또 전략의 선택지가 늘어난다. 공격팀 오퍼레이터 중 '하드 브리칭' 이라는 전략이 가능한 캐릭터가 있다

이들의 특수능력은 각기 다른 특성을 가진 특수한 폭발물을 이용해 강화된 벽을 파괴할 수 있다. 

대표적인 하드 브리처 오퍼레이터인 '써마이트' 는 철까지 녹여내는 초고온 폭약인 거대한 '발열성 폭약' 을

강화벽에 부착하고 폭파시켜 강화벽에 집채만한 구멍을 뚫어 공격팀의 진입을 도울 수도 있다. 

 

 

 

 

바닥 버티컬

 

천장 버티컬

 

여기서 끝이 아니다. 샷건 또는 폭발물로 바닥 또는 천장에 구멍을 뚫어 지나다니는 적들의 발을 사격해 제압하는

'버티컬' 이라는 전략도 두루두루 사용되고 있다. 버티컬은 시야에 잘 보이지 않을 뿐더러

방어팀은 준비시간에 미리 구멍을 뚫어 소리조차 내지 않고 공격팀을 제거 할수도 있다. 

하지만 나무 구조물만 파괴 될 뿐 건물을 철근같은 구조물은 파괴되지 않기 때문에 버티컬은 사용하려면

상당한 조준실력이 요구되는 전략이다.  

 

방어팀에는 아예 버티컬을 전문으로 하는 오퍼레이터가 존재한다.

'펄스' 라는 오퍼레이터는 '심장 박동 감지기' 를 이용해 중근거리에 존재하는 모든 적의 심장박동을 감지한다. 

이는 펄스 본인만이 볼 수 있으며 보이스 챗을 이용해 아군에게 브리핑 해줄 수도 있지만

펄스의 진가는 앞서 말했듯이 적보다 한층 아래에 내려와 감지기를 이용해 천장을 스캔하고

적의 위치가 확인되면 천장에 샷건을 갈겨 한번에 제압할 수 있는 강력한 오퍼레이터다. 

공격팀이 펄스의 존재를 확인하지 못했거나 확인하고도 미리 제압하지 못한다면, 

공격팀은 발밑에서 쏟아지는 탄환에 순식간에 전멸할지도 모르는 일이다. 

 

 

전략적인 전투가 당신을 기다린다

 

이 처럼 다양한 요소로 텍틱컬 FPS 장르의 최고의 자리에 올랐었던 <시즈> 지만 단점이 없는 게임이 어디있겠는가.

시즈의 가장 큰 문제는 너무나도 높은 진입장벽이다. 맵의 크기는 너무 거대하고, 구조는 복잡하며 

보이지도 않는 곳에서 총알이 날라오는 등 초보자에게 굉장히 불친절하고 오래 플레이 해온 유저층이 상당히 두터워

처음 플레이하는 사람은 게임 내내 죽기만 하다가 패배의 쓴맛을 보게 될 것이다.  

 

하지만 게임에 익숙해져 어떻게 공격할지, 어떻게 방어할지 머리속에 떠오르게 된다면 

<시즈> 의 진짜 재미를 느낄 수 있게 될 것이다. 자신이 구상한 전략이 성공해서 팀을 승리로 이끌게 된다면,

그 쾌감에 몇번이고 <시즈>를 플레이하는 자신을 발견하게 될 것이다. 

 

자신이 3D슈팅게임에 자신이 있다거나, 높은 자유도의 슈팅게임을 찾는다거나, 고난이도의 게임에 부딪혀보고 싶다면,

<레인보우 식스:시즈>를 강력히 추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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