게임 이야기

마리오의 여행은 계속된다 <슈퍼마리오 오디세이> 리뷰 4편

손레미 2021. 2. 10. 18: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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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시왕국

시작하기에 앞서 이번 리뷰는 <슈퍼마리오 오디세이>의 가장 큰 이벤트의 내용을 담고있다.

리뷰를 보고 직접 경험해도 좋은 이벤트지만, 100%의 신선함과 전율을 느끼고 싶다면 리뷰를 보지 않는것을 권장한다. 

 

축제의 근원을 찾아 도시왕국에 도착했다. 이곳의 수도 '뉴 동크 시티'는 한눈에 보기에도

마리오 시리즈에선 찾아 볼 수 없었던 현대적인 건물과 차량과 시설들로 이루어져 굉장히 신선하게 다가올 것이다.

 

하지만 이곳 역시 처음 도착한다면 문제가 있다는게 한눈에 보일것이다.

 

시간대는 밤으로 고정되어있으며 비가 추적추적 내리는 도시에 생기라곤 찾아 볼 수 없다.

거기다 거리에는 사람대신 쿠파의 수하들만 득실 거리는 상당히 암울한 느와르 도시의 모습을 보여준다. 

 

언제나 처럼 우리 마리오와 함께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보스를 물리치고 나면 도시는 활기를 되찾고

'뉴동커' 라 불리는 시민들로 북적거리는 살아있는 도시로 변한다. 

이에 뉴동크의  시장 '폴린' 은 마리오에게 고맙다며 도시왕국의 전통 페스티벌에 초대한다.

 

뉴동크 시티의 시장 폴린

 

www.youtube.com/watch?v=AmHWIdmQzrQ&feature=emb_title

Jump Up, Super Star! 

페스티벌이 시작되면 <오디세이>의 주제곡 <Jump Up, Super Star!>을 폴린 시장이 부르기 시작한다.

황혼으로 물든 도시왕국에선 화려한 불꽃놀이가 펼쳐지고 있으며 사방에서 축제의 분위기를 한껏 띄워주는

종이가루가 사방에 휘날린다. 모든 뉴동커들은 마리오를 응원하며

이제 마리오와 플레이어들은 기나긴 2D구간을 돌파하여 폴린에게 향해야한다.

꼭 <Jump Up, Super Star!> 를 들으며 리뷰를 읽어보도록 하자

 

전통 페스티벌!

 

다시한번 점프하는 마리오

 

2D구간에 돌입하면 어디선가 많이 본 통이 굴러오며 마리오를 방해 하기 시작한다. 

만약 마리오 시리즈를 어느정도 알고있는 사람이라면 이쯤에서 눈치를 챘을 것이다. 

도시왕국은 마리오가 처음으로 데뷔한 게임 '동키콩' 을 모티브로 하고 있으며

<동키콩>에서 동키콩이 잡아간 마리오의 연인이 바로 현재 뉴동크 시티의 시장인 폴린이었다.

 

 

장애물들을 통과해....

 

동키콩과의 재대결

하지만 마리오 시리즈가 대히트를 치고 여러번의 설정변화에 따라 폴린은 연인에서 마리오의 좋은 친구로 변경되었다.

때문에 마리오 시리즈 최초로 보컬이 삽입된 <Jump Up, Super Star!>는 마리오에 대한 경쾌하고 신나는 음악이지만,

또 다른 한편으론 이제 더 이상 마리오와 함께 할 수 없는 폴린의 응원가라고 보는 해석도 존재한다. 

 

노래의 가사중엔 '두려워마, 눈물 흘리지 마, 왜냐하면 난 너의 1UP 걸이니까!' 라는 가사도 있으며

가사의 전체적인 내용을 보면 마리오를 여전히 사랑하는 폴린의 마음과 그 마음을 직접 표현 할 수 없으니

대신 뒤에서 마리오의 여정을 응원하고 축복하고 있다는 것을 암시한다고 할 수 있다.

 

여담으로 음악 중간중간 간주하는 부분에선 <동키콩>의 메인테마가 트럼펫으로 흘러나온다.

이런 팬서비스에 <동키콩>을 잘 아는 올드팬들은 전부 뒤집어졌다.

 

 

36년을 넘어 다시 만난 폴린

 

폴린과 함께 

마리오는 주특기인 점프를 이용해 장애물들을 돌파하고 동키콩과의 재대결을 펼쳐 그를 무찌른 뒤 꼭대기로 올라섰다. 그곳에선 화려한 드레스 차림의 폴린이 노래를 부르며 마리오를 기다리고 있다. 

마리오는 1981년 작품인 <동키콩>으로부터 장차 36년만에 옛 연인이자 친구인 폴린을 만나기 위해

불타는 드럼통과 굴러오는 맥주통 사이로 뛰어들었고 과거의 <동키콩> 처럼 꼭대기에서 다시 폴린을 만나게 된다. 

 

이곳에서 폴린에게 말을 걸 경우 그랜드문을 준다. 그랜드문을 획득하면 평소의 효과음 대신 뉴동커 밴드의 반주와

폴린의 노래가 흘러나오며 그랜드문을 획득하며 페스티벌은 막을 내린다. 

 

도시왕국 패스티벌은 닌텐도가 플레이어에게 줄 수 있는 최고의 선물이다. 

잊혀진 구작을 신세대 기기에 맞춰 재탄생시켰으며 폴린을 주요 인물로 재등장 시켜서 유저들의 향수를 자극시켰다.

거기다 꼭 닌텐도 게임을 다 알지 못하더라도 충분히 즐길 수 있는 화려하지만 고전적인 2D구간으로 

모든 게이머들을 만족시켰으며, 마리오를 너머 마리오와 함께 여행하는 플레이어까지

힘을 불어넣어 주는 듯한 흥겨운 테마곡으로 귀 마저 즐겁게 만들었다.

닌텐도가 어째서 많은 이들에게 세계 최고의 게임 회사로 평가받는지 또 한번 각인시켜주는 이벤트다.

 

 

여행의 끝은 또 다른 여행

<슈퍼마리오 오디세이>에 대해 한 웹진은 "당신이 꼭 가봐야 할 여행" 이라고 평가했다.

<오디세이>는 게임의 목적이자 의의인 순수한 재미 그 자체이다.

게이머라면 무조건 체험해 봐야 하는 모험이며 게임을 특별히 즐기지 않더라도 한번 쯤은 경험 해볼만한 모험이다. 

 

3D마리오 시리즈의 정점에 다다른 금시대 최고의 게임, <슈퍼마리오 오디세이>를 강력하게 추천한다. 

끝없는 모험이 우릴 기다리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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