게임 이야기

3D로 다시 만난 전통 <슈퍼 마리오 3D월드> 리뷰 1편

손레미 2021. 2. 26. 03: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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슈퍼마리오 3D월드

 

2021년 2월 12일 발매된 <슈퍼마리오 3D월드> 

본래 WiiU로 발매된 게임이었으니 WiiU가 좋지 못한 성적으로 실패해서 국내에 발매되지 않아 

많은 게이머들이 플레이하고 싶어도 할 수 없는 게임이었다. 

 

하지만 슈퍼마리오 시리즈 35주년을 맞이하여 닌텐도 스위치로 이식되어 발매 되었다. 

여기에서 그치지 않고 새로운 컨텐츠인 <퓨리월드>가 포함되어 발매되었다. 

새로운 게임인 <퓨리월드>를 살펴보기 전에  <3D월드>가 어떤 게임인지 한번 알아보자.

 

 

 

기념적인 첫 월드

 

모든것이 3D로

 

전반적인 게임 진행 방식은 2D슈퍼 마리오 시리즈와 다를것이 없다.

마리오 특유의 테마를 가진 월드에서 각 스테이지를 클리어 하며 전진하고 쿠파의 부하를 물리치고

다음 월드로 넘어가는 마리오의 전통을 따르고 있다.

 

이는 고전 작품 <슈퍼마리오 월드> 부터 이어진 게임 구성이다. 하지만 진행방식은 전통적이지만

그것을 구현해낸 방법은 그렇지 않았다. 일단 제목에서 부터 알 수 있듯이 모든 월드와 스테이지는 3D로 

이루어져 있어서 어디든지 자유롭게 돌아다닐 수 있으며 월드맵에도 곳곳에 코인과 1UP버섯 같은 아이템이 숨겨져있다.

 

이 처럼 <3D월드>는 2D게임에는 넣을 수 없는 요소들을 가득 집어넣어 이런 요소들을 찾는 재미가 상당하다 

나는 이런 부분에서 전통을 존중하고 지키면서도 변화를 두려워하지 않는 개발자들의 선택이 돋보였다.

 

 

스테이지 역시 3D

 

다양한 장치와 구조

 

3D가 가져오는 이점은 <3D월드>에 더 크게 적용되었다고 생각한다.

정확히는 이 게임이 '마리오' 게임이기에 더더욱 좋은 시너지를 일으켰다고 볼 수 있다.

마리오 게임이 추구하는 판타지적인 구조와 지역에서 펼쳐지는 모험을 <3D월드>는 최대로 구현해냈다. 

각 스테이지는 마리오 특유의 감성이 담겨있으며 그 종류도, 구조도 각양각색으로 준비되어 있다. 

 

 

새로운 기믹 '투명토관'

 

<3D월드에서> 새로이 등장한 대표적인 기믹(장치)으로 '투명토관'이 존재한다. 

말 그대로 우리가 마리오 시리즈에서 내내 봐왔던 토관이지만 이름 그대로 투명하다. 

거기다 위의 사진처럼 땅 속으로 이동하는 직선 토관이 아닌 이리저리 구부러져 다양한 곳으로 이동 할 수 있다.

 

개인적으로 <3D월드>의 아이덴티티를 한번에 보여주는 기믹이라 생각한다. 

더 이상 2D가 아니기에 마리오와 친구들이 토관 속을 이동하는 모습을 숨길 필요가 없어 투명해졌으며 

토관의 구조역시 마음대로 꺾고 비틀어져있어 멀거나 높은곳도 이동할 수 있다는 점에서 

이 게임이 가진 정체성과 특유의 마리오 감성과 자유성을 보여주고 있다. 

 

 

숨겨진 수집요소 '그린스타'

 

전부 모으면 초록별을 달아준다

 

또한 <뉴 슈퍼 마리오 브라더스>같은 2D마리오 게임에서 숨겨진 길과

미로처럼 꼬여있는 스테이지가 등장해 게이머들의 탐험본능을 일깨웠듯이

<3D월드>는 3D라는 장점을 살려 정말 생각치도 못할 부분에 숨겨진 아이템과 숨겨진 길을 만들어놨고

이는 전통적인 마리오 시리즈를 좋아하는 사람도, 마리오를 잘 알지 못하는 사람도 즐기고 탐험심을 불러 일으킨다.

 

<3D월드>는 이 숨겨진 공간에 '그린스타' 라고 불리는 수집 아이템을 배치해두었다. 

그린스타는 <슈퍼마리오 갤럭시> 시리즈에서 따온 요소로 각 스테이지 마다 3개의 그린스타가 숨겨져 있으며

일정 갯수를 모아야지만 게임을 진행 할 수 있다. 그린스타 외에도 '도장' 이라 불리는 아이템도 한개 숨겨져 있는데

이는 사진을 찍는 '스냅숏 모드' 에서 꾸미는데 사용 할 수 잇다. 

 

그린스타는 스테이지는 스테이지 입장 전 화면에서 해당 스테이지에서 몇개 모았는지 확인 할 수 있으며

전부 모을경우 스테이지 옆에 달린 깃발에 초록색 별을 달아주어 한번에 알 수 있게 표시해준다.

 

 

피치 참전! 

 

파이어 피치

 

 

특이사항으로 마리오와 루이지, 파랑 키노피오 외에 무려 피치공주가 플레이 가능한 캐릭터로 참여한다. 

스토리상 쿠파에게 잡혀가는 대상이 피치가 아니며 가장 먼저 투명토관에 빠진것도 피치공주였다. 

 

마리오 게임에 피치가 플레이어블로 등장한건 최초가 아니지만 처음 등장한 <슈퍼 마리오 브라더스2>에서는

버섯이나 파이어 플라워 같은 변신 아이템이 존재하지 않았기에 피치의 변신을 볼 수 없었지만

<3D월드>에선 변신이 모두 존재하기에 최초로 피치의 변신한 모습이 등장한 기념비적인 작품이 되었다. 

 

플레이 가능한 네명의 캐릭터들은 마리오를 제외하고 각각 특수한 능력을 기본적으로 가지고 있다.

루이지는 점프력이 아주 좋은 대신 관성의 영향을 잘 받아 쉽게 미끄러지며 

피치공주는 공중에서 잠시 체공해 버틸 수 있으며 이 특성 덕분에 쉽게 낙사를 피할 수 있다.

파랑 키노피오는 기본 이동속도가 가장 빨라서 Y버튼으로 사용 가능한 대쉬를 이용하면

순식간에 스테이지나 월드맵을 횡단하는 것도 가능할 것이다. 

 

 

 

 

 

슈퍼벨

 

 

새로운 변신 아이템 역시 추가되었다. 분신을 만들어주는 더블체리나 전작에 등장했던 슈퍼 나뭇잎도 존재한다.

하지만 <3D월드> 변신의 진가는 바로 이 슈퍼벨을 통해서 변신 할 수 있는 고양이 마리오라고 할 수 있다

게임의 표지에도 그려져있는 이 고양이 변신이 <3D월드>의 핵심 변신 시스템이다. 

이 변신이 어떤 능력을 가졌는지는 다음 리뷰에서 더 정확하게 다뤄보도록 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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