게임 이야기

황금빛의 위대한 모험이여 <엘든 링> 1편

손레미 2023. 3. 12. 18: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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엘든 링

2022년 2월,

길고, 지루하고, 끝이 보이지 않을 것 같은 기나긴 일병 생활을 하던 중.

나는 오직 단 한가지 목표를 가지고 하루하루를 버티며 살아가고 있었다.

바로 작년 2월 25일에 발매된, <다크소울> 시리즈로 유명한 '프롬 소프트웨어' 의 신작 

<엘든 링>을 플레이 하기 위해서였다.

 

그리고 대망의 25일.

나는 <엘든 링>의 발매일에 맞춰 휴가를 나갔고, 그토록 기대하던 틈새의 땅에서의 모험을 시작 할 수 있었고,

 <엘든 링>을 플레이 한 것은 내 게임 인생에 있어서 가장 잘한 선택이었다고, 나는 당당히 말할 수 있다.

 

이 게임을 통해서 어떤 경험과 즐거움을 얻었는지 나의 '모험담' 을 한번 풀어보도록 하겠다.

 

 

 

1. 엘든 링은 어떤 게임인가?

메인화면, 모험심이 샘솟는 음악이 흘러나온다.

 

<엘든 링>은  일명 '소울 라이크'의 원조 라고 불리는 <다크소울> 시리즈의 특징과

오픈월드라는 요소가 합쳐진  프롬 소프트웨어의 완전히 새로운 오픈월드 액션 RPG 작품이다.  

더욱 발전한 그래픽으로 한층 더 멋들어진 마법과 무기들과 현실적이고 묵직한 타격감이 일품이라고 할 수 있다.  

 

기본적으로 오픈월드 답게 정말 방대한 크기의 지역을 가졌고,

거기에 더해 소울 시리즈 만큼의 악랄하고 괴로운 난이도를 보여준다.

 

하지만 걱정하지 않아도 된다.

<엘든 링> 은 지금 껏 소울 시리즈에서 절대로 찾아볼 수 없었던 기본적인 편의기능부터 시작해.

게임의 난이도를 낮춰주는 여러가지 장치와 기술들을 준비해 놓았기에,

자신이 소울 시리즈나, 어려운 게임을 잘 못한다고 해서 걱정할 것은 없다.

 

이 광활한 세계는 누구에게나 열려있다!

 

 

1-1 엘든 링의 배경

파괴되는 엘든 링

 

데미갓들의 싸움,&nbsp; '파쇄전쟁'

 

잃어버린 축복을 되찾고 부활하는 주인공

 

<엘든 링> 은 '틈새의 땅' 이라는 북유렵 신화를 모티브로 한 가상의 지역을 배경으로,

플레이어는 일명 '빛 바랜 자' 라고 불리며 축복을 잃고 틈새의 땅에서 추방당했다가

 

모종의 사건으로 인해 '엘든 링' 이 파괴되어 규율이 깨지고, 엘든 링의 파편이자

압도적인 힘을 안겨주는 '거대한 룬' 에 취해 타락해버린 반신 '데미갓' 을 필두로 일어난 전쟁으로 인해

세상이 혼란에 빠지자 다시 축복을 되찾고 부활한 주인공은 

 

틈새의 땅을 모험하며  데미갓들을 토벌하고, 그들의 룬을 취해 

엘든링을 수복하고 질서를 되돌려 엘데의 왕이 되라는 계시를 받고 모험을 시작하게 된다. 

 

 

1-2 오픈월드

광활한 오픈월드. 눈에 보이는 곳은 전부 다 갈 수 있다.

 

첫번째 지역 '림그레이브'

 

<엘든 링> 은 프롬 소프트웨어 에서 처음으로 시도하는 오픈월드 장르의 게임이다.

오픈월드라고 하면 무엇이 떠오르는가? 끝도 없이 펼쳐진 광활한 대지나, 

현실적으로는 존재하기 어려운 환상적인 구조의 산맥과 절벽을 오르는 모험의 무대가 아닌가. 

 

그런 면에서 <엘든 링>은 자신들만의 판타지 세계관을 오픈월드로 훌륭하게 풀어냈다.

게임을 시작하고 약 5분만에 도착하게 되는 첫번째 지역 '림그레이브' 는 

지하동굴에서 시작해 승강기를 타고 육중한 철문을 열면 그 거대한 위용을 드러내는데.

이는 <엘든링>의 오픈월드가 어떤 모습인지 단번에 이해시켜주는 훌륭한 장치였다.

 

좁고 답답한 지하통로에서-> 거대하고 위엄넘치는 필드로 연결되는 구조는 

굉장히 똑똑한 방법으로 자신들의 세계관의 크기를 단번에 각인시켜 주는 장치로 사용되었다.

 

오픈월드 자체의 디테일도 굉장히 높은편인데,

시간에 따라 밤낮이 바뀌는 것은 물론, 비나 안개 같은 기상현상도 일어난다.

또한 밤에만 등장하는 적이 있는 등 체계적으로 잘 짜여진 상호작용이 

게임에 대한 몰입도를 굉장히 높여준다.

 

 

지하에 존재하는 지역

 

지역은 크게 다섯 구역으로 나눌 수 있지만,

위의 사진처럼 지하에 숨겨진 지역이나, 특정한 조건을 만족해야만 입장할 수 있는

특별한 지역들도 존재해서 지역의 총 갯수는 10가지가 넘는다. 

 

각 지역마다의 특색과 배경이 확고하게 살아 숨쉬고 있으며, 

때문에 전투를 하지 않고 지역을 돌아다니며 배경을 구경하고 구석구석 숨겨진 아이템이나

비밀스러운 공간을 찾아내는 탐험역시 더할 나위 없이 즐겁다.

 

 

1-3  다양한 편의성

탈것을 쓸수 있게 해주는 손가락 피리

 

 

하지만 이 넓은 세계를 두 다리로 돌아다니기는 힘든 법이다. 

앞서 말했듯이 <엘든 링>은 <다크소울>에 비해 편의성이 굉장히 좋아졌다.

 

초반 지역을 조금만 진행하다 보면 '멜리나' 라는 동료를 만나

'토렌트' 라는 이름의 말을 부를 수 있게 해주는 손가락 피리를 전달받을 수 있다. 

 

 

영마 토렌트와 함께

 

넓은 대지를 달려보자!

 

손가락 피리를 사용하면 탈것을 사용할 수 없는 소수의 지역을 제외하곤 

언제 어디서나 나타나 주인공을 태워준다. 

때문에 적과 싸우는 도중이라도 위험하다고 생각이 든다면 언제든지 토렌트를 불러내

잽싸게 도망치는 선택또한 가능하다. 

 

토렌트를 탑승한 상태에선 스페이스바를 눌러 가속도 가능하며,

이는 전투가 시작되지 않는 이상 스테미너가 소모되지 않기 때문에 평소엔 무한히 가속할 수 있다. 

무려 2단 점프도 가능하다. 홀로 넘기 힘든 벽이 있다면 토렌트의 2단 점프로 간단하게 넘어갈 수 있다. 

 

거기다 토렌트에 탑승 한 채로 공격또한 가능해서

흔히 영화에서나 보던 마상전투도 구현되어있다.

공격의 방향이나 위치가 조금 이질적이라 적응하는데 시간은 걸릴지도 모르지만, 

적응한다면 속도감있고 색다른 전투를 즐길 수 있을것이다!

 

 

아름다운 황금나무

 

 

말을 타고 끝이 보이지 않는 지평선 너머를 향해 달리는 기분은 도저히 말로는 표현하기 힘들다.

가슴 속에서 끓어오르는 모험심과 저 산맥 너머에서 기다리고 있을 새로운 세계에 대한 호기심은

게임을 끄지 못하도록 만드는 원동력 중 하나가 된다. 

 

 

굉장히 세세한 지도

 

또한 이 드넓은 지역을 전부 외우고 다닐 수 는 없기에.

맵 곳곳에 지도조각이 존재하며 이를 획득하면 영구적으로 사용 할 수 있는 지도가 생겨난다. 

 

처음 방문하는 지역은 지도가 존재하지 않아 맵이 회색빛 민무늬로 보인다.

하지만 지도조각이 있는 작은 비석의 위치와 비석으로 향하는 길 만큼은 확실하게 보여주니

지도조각을 찾는 건 큰 여려움이 없을것이다.

 

 

지도에 설치된 빛 기둥은....

 

맵에 실제로 표시된다

 

거기다 지도에 표식을 붙이거나 

일명 '빛 기둥' 이라는 기능을 이용해 지도에 빛 기둥을 설치하면

실제 필드와 화면 중앙 상단에 존재하는 나침반에 표시되어, 자신이 가고 싶은 곳을 대략적으로 인도받을 수 있다.

 

빛기둥은 최대 5개 까지 설치할 수 있으며 제한없이 사용할 수 있는 편의 기능이라,

자신이 가고 싶은 특정 위치에 설치하고 출발한다면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을 것이다.

 

 

정말 친절하고 세세한 튜토리얼 지역

 

게임에 필수적인 요소들을 매우 자세히 알려준다

 

그 외에도 게임의 시작 지점에는 '배움의 동굴' 이라 불리는 

튜토리얼 지역이 존재한다. 지금까지 <다크소울> 시리즈에서 보여준 튜토리얼 이라고는 

간단한 조작방법이 전부였기에, 많은 유저들이 강하게 자랄 수 밖에 없었지만,

 

<엘든 링> 에서는 게임의 필수적인 요소부터 전투에 관련된 요소와 알아두면 좋은 기능들까지 

하나도 빼놓지 않고 쉽고 정확하게 설명해준다. 때문에 <다크소울> 시리즈나 <블러드 본> 같은 

프롬 소프트웨어의 다른  RPG를 접해보지 못한 사람들이라고 할지라도, 누구나 쉽게 입문할 수 있게 만들어져있다. 

 

 

수수께끼의 지역을 향해서

 

기본적인 요소를 소개하는 것 만으로도 이렇게 긴 글이 되었지만,

아직 <엘든 링> 의 진짜 재미와 정수는 시작조차 하지 않았다. 

 

이제 축복을 받들어 잠에서 깨어나고, 

영마 토렌트와 함께 깨진 규율을 바로잡아 세계의 왕이 되기 위한 여정을 떠날 시간이다.

거대한 대검을 들어올린 채 앞길을 가로막는 모든 것을 베어넘기며 

진정한 '엘데의 왕' 이 되기 위한 험난한 여정길에 함께 올라보자. 

-2편에서 계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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