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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임 이야기

그저 피하고 즐겨라 <저스트 셰이프 & 비트> 리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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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스트 셰이프 & 비트

 

나는 리듬게임을 굉장히 좋아한다.

음악에 맞춰 노트를 파해하는 일반적인 리듬게임을 포함해 모든 형태의 리듬게임을 즐긴다.

리듬게임에서 가장 중요한 요소가 뭐냐고 묻는다면 나는 '음악을 얼마나 즐길수있는가' 라고 말할 것이다.

리듬게임이라는 장르의 원초적인 주제부터 음악이니, 음악과 게임 시스템 또는 연출의 조화가 가장 중요한 부분이다.

 

나의 그런 생각과 완벽히 부합된 게임이 하나 있었으니, 바로 <저스트 셰이프 & 비트>다.

우연히 인터넷 방송을 통해 알게 된 이 게임은 리듬게임의 본질인 음악에 큰 공을 들여 귀를 만족시킴과 동시에

음악과의 조화를 신경쓴 것이 느껴지는 눈까지 만족시켜줄 연출까지 가지고있다. 

 

게임의 진행방식은 타 리듬게임과 조금 다르다. 플레이어는 게임의 주인공인 파란 네모가 되어 음악에 맞추어 사방에서 쏟아지는 핑크색 탄막을 회피해야한다. 조작은 방향키로 이루어지는 이동과 스페이스바로 사용 할 수 있는 회피뿐이다.조작에 대한 생각을 버리고 음악에 집중할 수 있도록 간단한 조작을 선택한 개발자들의 배려가 돋보이는 부분이다. 

 

게임의 가격은 약 2만원, 상당히 저렴한 가격에 비해 컨텐츠가 상당히 많이 포함되어있다.  

기본적으로 수록된 41개의 곡과 이 곡들을 해금하기 위해 진행 할 수 있는 스토리모드, 멀티플레이가 가능한 도전모드와 랜덤곡이 무한재생되는 파티모드, 그리고 원하는 곡을 플레이할 수 있는 플레이리스트가 존재한다.

여기서 플레이리스트와 도전모드에는 게임에 익숙해진 유저들을 위한 하드코어 모드가 포함되어있다.

플레이 가능한 컨텐츠만 봐도 벌써 게임값은 하지만 이 게임의 진가는 높은 완성도에 있다.

 

 

 

 

심플하지만 인상적인 연출

 

<저스트 셰이프 & 비트>는 수록곡 전부 일레트로닉 뮤직이다. 제목대로 '비트'에 집중된 음악들로 선정되어있어

플레이하다 보면 이미 몸을 들썩거리며 비트를 타고있는 자신을 보게 될 것이다.

 

앞서 얘기한 연출적인 부분은 이 게임의 가장 큰 장점이다. 게임에 수록된 모든 곡이 확고하고 개성넘치는

각자의 테마와 연출을 가지고 있다. 거기에 매 곡 마다 새로운 패턴이 등장해 플레이어들을 가로막는다. 

모든 탄막은 음악과 정확하게 맞아떨어지며, 음악과 따로 노는 탄막은 한개도 없다. 

 

이 연출들은 대부분 스토리모드에 중심을 두고있다. 스토리 모드를 진행하다보면 다양한 지역을 지나치게 되는데

이 지역의 테마까지 맞추어 연출을 짜놓은 치밀함 까지 볼 수 있다. 가령 스토리 중후반에 도착하는

'공장' 지역에서 플레이할 수 있는 곡들은 기계장치 같은 탄막들로 구성되어있다.  

 

또한 스토리모드 중간중간 만날 수 있는 보스들은 일반적인 스테이지와는 다르게 높은 난이도의 탄막을 구사하며

스테이지내 세이브 포인트가 존재하지 않아 플레이어들을 가로막으며 승부욕을 돋군다.

이 보스들은 스토리와 연관된 존재들로, 스토리에 이입할수 있음과 동시에 게임의 흐름에 방해되지 않도록 만들어졌다. 

 

 

끝 없는 도전

 

거의 모든 게임에는 게임오버가 있기 마련이다. <저스트 셰이프 & 비트>도 마찬가지다.

탄막에 너무 많이 맞으면 주인공 네모가 산산조각나며 게임오버 화면이 뜬다. 하지만, 여기서 추가적인 조작을 할 경우 

게임오버 화면이 '아직 끝나지 않았다' 라는 문구로 바뀌며 진행하던 곡을 재시작 할 수 있게 된다. 

플레이어의 의욕과 도전정신을 불태우는, 여러모로 유저 친화적인 게임이라는 것을 알 수 있는 연출이다. 

 

 <저스트 셰이프 & 비트>는 이렇게 매우높은 완성도와 알찬 컨텐츠 구성으로 유저들에게 큰 호평을 얻었다.

만약 리듬게임을 좋아거나, 음악을 좋아하는 사람이라면 게임의 제목처럼 그저 비트에 몸을 맡겨보는것도 좋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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