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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임 이야기

마리오와 함께 우주 너머로 <슈퍼마리오 갤럭시> 리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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슈퍼마리오 갤럭시

 

닌텐도Wii 로 발매된 2008년작 3D마리오 시리즈<슈퍼마리오 갤럭시>

 

내 인생의 첫 게임기는 닌텐도Wii 였다. 지금은 구하기도 힘든 고물 게임기지만,

당시 어렸던 나에겐 신문물이었고, 마냥 새로운 물건이었다. 그때 Wii와 같이 산 게임이 하나 있었는데,

그게 바로 <슈퍼마리오 갤럭시> 였다. 

 

<슈퍼마리오 갤럭시>는 마리오가 공주를 구하기 위해 개성넘치는 행성들로 가득찬 우주를 누빈다는

심플하지만 매력적인 설정의 게임이다. 이런 설정을 가진 만큼 순수한 시절의 나의 흥미를 이끌었고,

당당히 내 인생 첫 콘솔게임의 자리에 오를 수 있었다.

 

어린 나는 게임의 그저 재미만을 위해서 플레이했었다. 게임의 배경이나 음악등 세세한 요소는 전혀 신경쓰지 않았다.

하지만 <슈퍼마리오 갤럭시>가 내가 게임을 플레이하는 자세를 뒤바꾸어준 계기가 되었다. 

 

 

 

우주로 떠나다

 

앞서 말했듯 게임의 무대는 우주다. 그리고 닌텐도는 이 우주라는 공간의 아름다움을 게임에 표현하는데 성공했고,

우주라는 무한한 공간의 다양성에서 오는 호기심과 모험심을 이끌어내는 데 탁월함을 보여주었다. 

모든 게이머들의 추억이자 영원한 친구인 마리오는 튜토리얼 이후 '별똥별 천문대' 에 도착하게 된다. 

<슈퍼마리오 갤럭시>의 주된 거처가 되는 곳이며 이곳에서 마리오와 플레이어들은 행성으로 떠날 수 있게된다.

 

각각의 행성은 '돔' 이라는 시설을 통해 출발할 수 있는데, 초반엔 한개만의 돔 만이 열려있고 나머지 돔은 

마리오가 '갤럭시' 라고 불리는 행성이자 스테이지로 떠나서 갤럭시를 모험하고 '파워스타' 라는 메인 아이템을 획득하고

보스 갤럭시를 개방해 '그랜드 스타'를 획득해야 별똥별 천문대의 힘이 돌아와 다음 돔이 개방되는 구조를 가지고있다. 

 

갤럭시들은 돔 마다 종류가 정해져으며, 각자의 개성있는 테마를 가지고 있고 최소 3개의 스테이지로 구성되있다.

파워스타를 얻으러 가기 까지의 여정이 전부 다르며 때때로는 보스를 물리쳐야 할 수도 있다.

갤럭시들은 3D와 우주라는 강점을 백번 살려 공간과 상식에 구제받지 않으며 입체적이고 탐험하는 맛을 극대화 시켰다. 행성마다 중력이 다르게 적용되기에 접시같은 행성의 뒷편으로 넘어가 숨겨진 아이템을 획득하거나

높은 탑같은 행성을 오르게 될 수도 있다. 

 

갤럭시 내엔 작은 행성들이 여럿 있으며 이 행성들 사이를 '스타링' 이라는 이동수단을 통해 우주를 날아 이동할 수 있다.

이때 갤럭시에 퍼져있는 행성들과 수억개의 별로 가득찬 배경을 볼 수 있는데 이게 또 엄청난 장관이다.   

 

 

아이스 볼케이노 갤럭시

 

갤럭시들의 다양한 테마도 눈여겨볼만 하다. 얼음과 용암로 이루어져있는 '아이스 볼케이노' 갤럭시는

'아이스 플라워' 아이템을 먹어 얼음 마리오로 변신해 용암행성을 스케이트 타듯 이동해야 하며

'허니비' 갤럭시는 꿀벌들이 살고있어 곳곳에 벌꿀이 있으며 '꿀벌버섯'을 이용해 꿀벌 마리오로 변신해 벌꿀을 타고

이동할수도 있다.

 

 

스타 더스트 갤럭시

 

그 중에서도 내가 가장 좋아하는 갤럭시는 '스타 더스트' 갤럭시로 이름에서 알 수 있듯이 우주쓰레기와

우주선의 잔해들이 곳곳에 퍼져있는 갤럭시며 초반에 만난 갤럭시들과는 다르게 배경이 새까만 우주로 변해 

밝아서 보이지 않던 은하수와 성운이 플레이어를 반겨주며 곳곳에 별똥별이 떨어지는 우주의 몽환을 

훌륭히 표현해낸 갤럭시다. 이 외에도 개성적인 수십개의 갤럭시들이 플레이어를 기다리고 있다.

이 덕분에 플레이어들은 다음엔 또 어떤 갤럭시가 있을까? 라는 기대와 두근거림을 안고 게임에 임하게 된다. 

 

그리고 이 게임에 또 다른 진가는 바로 '음악' 이다. 나는 최고의 음악을 보여준 게임중 하나로 당당히 

<슈퍼마리오 갤럭시>를 선택할 수 있을 정도로 이 게임은 음악에 들인 노력과 그 완성도가 굉장히 높다. 

각자의 갤럭시에 테마에 맞춰 밝거나, 장난스러운 음악은 물론이고 오케스트라를 이용해 만들어내

우주의 장엄함이 느껴지는듯한 웅장한 음악은 물론 잔잔하고 슬프며 몽환적인 음악까지 가지고 있다. 

 

 

윈드 가든 갤럭시

 

그 중 플레이어들이 최고로 꼽는 음악은 바람에 휘날리는 꽃과 정원행성으로 이루어진 '윈드 가든' 갤럭시의 테마곡인데 이 음악은  <슈퍼마리오 갤럭시> 를 넘어 게임역사에 한 획을 그은 명곡으로 꼽힌다.

맨 아래에 링크를 올릴테니 다들 한번쯤 들어보는 것을 강력히 추천한다. 

 

이런 다양한 요소 덕분에 플레이어들은 마리오와 함께 진짜 우주를 여행하는 경험을 하게 되었다. 그 중 하나가 나였고,

나는 이 게임 이후로 게임을 플레이할 때 배경과 음악은 물론 세세한 요소까지 관찰하고 분석하며 플레이하게 되었다. 

<슈퍼마리오 갤럭시> 는 게임도 예술이 될 수 있다는 것을 확실히 증명했으며, 역사상 최고의 게임 중 하나로 손꼽히는 명작으로 아직도 회자되고 있다.

 

야후는 <슈퍼마리오 갤럭시>가 게임이 과도한 폭력이 정치적 혹은 특별한 메세지가 없이,

그저 재밌기만 하면 된다는 걸 증명했다고 코멘트하기도 했다.

 

마침 얼마 전 닌텐도 스위치로 발매된 '슈퍼마리오 컬렉션' 에 <슈퍼마리오 갤럭시가> 포함되어있다.

스위치를 가진 사람이라면 반드시 한번쯤은 플레이하는 것을 추천한다.

고전적이지만 언제나 즐거운 마리오와 함께하는 우주모험이 여러분을 기다리고있을 것이다.

 

 

 

윈드 가든 갤럭시- www.youtube.com/watch?v=IVH6Gl7W0h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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